화폐상 습진 치료과정과 식습관

1. 극심한 가려움, 화폐상 습진

동전 모양 피부염이라고도 불리는 화폐상 습진은 피부 표면에 동전 모양의 반점으로 나타납니다. 주로 겨울에 발생하지만, 만성인 경우에는 일 년 내내 지속되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지속 기간이 길어지기도 합니다. 초기의 붉은색 병변은 변형을 거쳐 하얗게 변하거나, 거칠어지거나, 진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로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화폐상 습진은 금속성 물질, 고양이털, 강아지 털과 같은 일상생활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모든 물질들이 유발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원인은 건성 피부인데, 피부 장벽 기능이 손상되고 그에 따른 염증 반응이 발생하여 화폐상 습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화폐상 습진의 대표적인 증상은 극심한 가려움입니다. 엄청 가려워서 긁으면 피부가 자극이 되어서 습진성 병변이 올라오게 되고 이로 인해서 진물이 나고 따갑고 심각한 경우 피도 나며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것은 2차 감염 위험을 줄이는데 중요합니다. 또한 습진이 발생한 부위는 다른 부위보다 건조하기 때문에 피부 갈라짐 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동전 모양의 습진이 온몸에 퍼지게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화폐상 습진은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 흔히 발생하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단, 효과적인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보습제를 주기적으로 바르는 것은 피부 건조를 예방하며 강력한 피부 장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4단계의 치료과정

화폐상습진은 전신에 심한 가려움과 함께 진물이 발생하기 때문에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발생 시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폐상 습진은 증상에 따라서 4단계의 과정을 거쳐 회복합니다.
초기 단계(1단계)에는 가벼운 발진이 나타나고 지속적인 가려움증이 동반됩니다. 이러한 초기 발진은 확대될 수 있지만 아직 동전과 같은 모양을 나타내지는 않습니다. 가려움증이 증가하고 염증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기 때문에 초기에서의 치료는 염증을 최대한 완화시키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2단계로 진행하면 진물이 나오며 발진의 사이즈가 커집니다. 전체적인 치료 기간과 예후는 얼마나 빨리 진물을 멎게 하고 가피의 형성에 달려 있기 때문에 이 단계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 시기는 전체 치료 기간 중 가장 가려움이 극심한 시기지만 상처부위를 긁는 행위는 더 심한 상처로 이어지고 가피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차 감염의 위험성을 고려하여 철저한 손 씻기가 중요합니다. 진물기 치료는 진물을 줄이고 빠르게 가피를 형성하는 것에 집중하고 진물을 흡수하거나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드레싱 치료가 필요합니다. 3단계는 진물이 멈추면서 딱지 형성이 시작됩니다. 딱지가 있는 동안 피부 속에서는 피부 재생이 계속해서 일어나기 때문에 최대한 가피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가피가 재생되는 동안에도 소양감이 생기기 때문에 가피가 떨어지지 않도록 자극을 최소화시켜야 합니다. 마지막 단계인 가피가 떨어지고 피부가 재생하는 회복기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피부에 풍부한 영양 공급과 강화를 통해 재생에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재생치료를 받으면 더 빠른 회복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3. 식습관과 화폐상 습진

화폐상 습진은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특히 소화기 건강과 관련이 있습니다. 소화 기능이 저하된 경우, 효과적인 음식 선택 관리, 식습관 및 소화 능력 개선이 성공적인 화폐상 습진 치료에 있어 중요합니다. 그리고 화폐상 습진은 한번 걸리면 면역력이 떨어질 때마다 재발이 쉽게 되기 때문에 병원치료 이외에도 일상생활에서 생활습관, 식습관 등을 꾸준히 실천할 필요가 있습니다. 식이요법은 화폐상 습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정 음식은 습진 발생에 기여하고 만성 염증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첫째, 고기, 특히 돼지고기, 오리, 닭고기에는 세포막에 필수적인 필수지방산인 아라키돈산이 풍부합니다. 아라키돈산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염증 반응이 급증하여 화폐상 습진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둘째, 튀긴 음식은 가공 중에 산화되어 염증 물질의 분비를 유발합니다. 이러한 염증 유발 물질이 체내로 들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알코올이 분해되면 염증 반응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중간 생성물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생성되므로 알코올 섭취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최적의 소화기 건강을 촉진하고 염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폐상 습진이 있는 환자는 자극적인 음식, 밀가루, 설탕 및 장 기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음식은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은 화폐상 습진을 경험하였을 때 스테로이드 연고, 알레르기 약을 섭취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으로 가려움 개선만 해주었지 치료가 되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육류, 밀가루를 줄이고 야채 위주의 식습관으로 개선한 후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가려움이 훨씬 줄어서 상처가 점점 아물게 되었습니다. 이 방법이 모든 사람에게 맞는 것은 아니지만 각자에게 알맞은 치료 방향과 관리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