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통증 증후군 CRPS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극심한 고통으로 악마의 통증이라고 불리는 CRPS는 만성적이고 환자는 마약성 진통제까지 복용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CRPS는 어떠한 질병이고 초기증상, 진단, 치료법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1. 인간이 느끼는 최악의 고통, CRPS
CRPS는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으로도 불리며 특정 부위에 복합,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신경병성 통증입니다. 이러한 질환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팔이나 다리에 골절이 생기거나 수술을 하는 경우 해당 부위에 신경 손상을 입은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외에도 간단하거나 경미한 손상으로도 발생하기도 하며 손상의 정도에 비해서 통증이 매우 심한다는 것이 이 질병의 특징입니다. CRPS는 1형과 2형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CRPS-1은 피부, 근육, 인대, 힘줄과 같은 연부조직 손상이 주요 원인입니다. 주로 손이나 발에서 급격하게 발생하는 지속적인 통증이 특징이며 통증 외에도 피부의 색깔 변화, 부종, 온도 변화, 피로감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CRPS-2는 이전에 명확한 신경 손상이나 부상이 있는 경우에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손이나 발에서 시작되고 주변 부위로 확산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으며 통증은 주로 신경 손상에 의해 유발됩니다. 국내에서 CRPS를 겪는 환자는 약 5000명에서 20000명 정도이고 특히 군 복무 중에 부상을 입은 뒤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여 CRPS를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2. CRPS 증상의 종류와 진단기준
CRPS의 증상 중 대표적인 것은 피부 색깔이 변화하면서 붓고 콕콕 쑤시는 듯한 통증, 칼로 베이는 통증과 같이 극심한 고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가 차갑게 느껴지거나 혹은 뜨겁게 느껴지는 등 온도 변화가 생기기도 하고 손톱이나 발톱의 색깔이 변하면서 빠지는 등의 다양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위와 같은 증상들이 만성화되면 우울감, 불안감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서 주변적인 증상까지 동반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CRPS와 같이 신드롬이 붙은 질환들은 대부분 원인이 정확하지 않아서 진단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치료가 어려우며 만성화 가능성이 있습니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환자의 주관적인 증상표현과 신체적인 징후들로 진단과 확진을 하게 되는데 이를 뒷밤침해줄 신뢰도 높은 검사법이 많이 존재하지 않아서 진단기준에 의견이 많고 어려움을 겪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알려진 CRPS의 진단기준은 4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기준은 특별한 자극 없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통증이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감각이상, 발한이상과 부종, 혈관운동이상, 운동이상과 이영양성 변화의 총 4개의 카테고리 중에서 3개 카테코리 이상에 해당하는 증상이 있어야 한다는 항목입니다. 또한 세 번째 기준은 병원에서 병을 평가하는 시점에 위에 언급했던 4개 카테고리 중 2개 카테고리 이상이 검사를 통해 증거가 밝혀져야 하고 네 번째는 다른 질병으로는 현재 환자의 상태를 설명할 수 없어야 한다는 항목입니다.
3. 다각적인 치료가 이루어지는 CRPS
CRPS의 치료는 심한 통증에 비해서 확실한 치료법이 아직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 의료 수준에서 CRPS의 치료 목적은 증상 악화를 방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치료는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지며 물리치료, 약물치료, 정신과 치료, 시술과 같은 중재적 통증 치료가 있습니다. 물리치료로는 전기자극요법, 근력운동, 온랭요법, 마사지 등이 있고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경구스테로이드, 항염증제, 케타민 또는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을 주기적으로 주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서 환자의 증상에 맞는 적절한 약물 치료법을 결정하여야 합니다. 중재적 치료는 교감신경절 차단법, 신경근 차단술, 국소 신경차단술, 전기 자극법, 척수 자극술 등이 있습니다. 정신치료는 정신과와의 협진을 통해서 진행되고 정신과 약물 복용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CRPS 의심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통증의학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빠른 치료를 받기를 추천드립니다.
예전에는 CRPS 환자들은 통증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없고 의학계에서 통일된 판정 기준이 없다며 장애 인정을 받을 수 없었지만 2021년부터 CRPS 환자 일부에 대해서 장애등록이 시행되며 여러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CRPS 환자가 장애로 인정받기는 쉽지 않아서 정말 필요한 사람들이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희귀 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를 활성화시키려면 정부에서 계속적인 장애인 등록제도에 대한 개편과 시행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CRPS 환자들도 다른 환우들처럼 편하게 치료받고 정부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폐상 습진 치료과정과 식습관 (0) | 2024.03.09 |
---|---|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무엇인가 (0) | 2024.03.08 |
뇌수막염, 세균성 뇌수막염, 예방접종 (0) | 2024.02.16 |
공포의 췌장암 주요 증상과 치료 방법 (0) | 2024.02.14 |
전신 홍반 루푸스 진단 치료 (0) | 2024.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