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뇌수막염에 대해서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처음에는 감기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뇌수막염인 경우가 있습니다. 뇌수막염은 인지장애, 언어장애, 발달장애 등 후유증을 남길 수 있고 특히 세균성 뇌수막염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그렇다면 뇌수막염은 어떤 질환인지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뇌수막염은 뇌조직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과 뇌 사이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 됩니다. 이는 일반 감기나 독감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통증이 더 심하고 전염성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발생하고 전체 뇌수막염 환자의 80%를 차지합니다. 바이러스 종류에는 엔테로 바이러스, 헤르페스 바이러스 등이 있고 3~4일에 걸쳐 증상이 진행되며 대체로 치료가 쉽고 7~10일 내에 호전됩니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B형 인플루엔자균, 수막구균, 폐렴사슬알균, 황색포도구균 등에 의해 발생되고 바이러스성 뇌수막염보다는 흔하지 않습니다. 또한 세균 감염에 의한 경우 1-2일 내 급격이 진행하고 경련이나 의식장애, 쇼크,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뇌수막염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50만 명 정도 발생하고 이 중 5만 명 이상은 사망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치사율이 15% 정도이고 증상 후 24시간 이내 사망하거나 5명 중 1명은 사지괴사, 난청 등 심각한 후유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세균성 뇌수막염에 걸렸을 때 시간에 따른 증상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발병 후 4~8시간은 열, 두통, 오한, 구토 등 비특이적 증상이 시작되고 발병 후 12~15시간에는 경부 강직, 광선공포증, 출혈성 발진 등 특이적 증상이 발현됩니다. 그리고 발병 후 15~24시간에는 의식불명, 섬망,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2. 뇌수막염의 진단과 치료방법
뇌수막염의 진단을 위해서는 뇌영상검사와 뇌척수액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뇌척수액 검사는 뇌척수액 압력과 색을 확인해 염증세포 수, 세포 종류, 단백질수치와 포도당 수치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정확한 감염 원인 확인을 위해서는 염색, 배양 검사 및 항체 검사 또는 종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를 시행하여 감염의 원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수막염은 일반적으로 증상을 편하게 하면서 환자가 저절로 회복하게 도와주는 대증요법으로 진행됩니다. 그러나 세균성 수막염은 세균을 직접 억제하거나 죽이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세균의 종류에 따른 적절한 항생제 치료, 항생제가 뇌로 들어가서 잘 작용할 수 있게 치료를 하게 됩니다. 세균성 뇌수막염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은 덱사메타손(코르티코스테로이드), 항생제, 수액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덱사메타손은 뇌의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투여되며 항생제가 세균을 파괴하면 부기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덱사메타손은 처음 항생제를 투여하기 전에 투여하거나 항생제와 같이 투여하게 됩니다.
3. 뇌수막염의 예방접종
폐렴 구균, 이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같은 경우는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포함되기 때문에 아기 때 무료로 맞을 수 있고 3회, 4회 예방접종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하지만 수막구균 백신은 선택 접종 항목으로 별도의 접종이 필요합니다. 면역 결핍이 우려되는 사람, 수막구균 유행지역 여행자 또는 체류자 집단에서 수막구균 감염이 유행하는 경우, 군대, 기사, 요양 시설에서 집단생활하는 사람은 뇌수막염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 생후 2개월~6개월 영아는 4회 정도 7개월~23개월까지는 2회 접종, 만 2세 이상 소아부터 55세 이하 성인은 1회 접종을 권고합니다. 이렇게 맞은 뇌수막염 예방접종은 최소 80% 정도 예방되고 건강한 사람은 최대 95%까지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백신은 100% 예방은 아닐지라도 위험성을 많이 낮출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여러 번 재발이 가능하고 세균성 뇌수막염은 전에 걸린 세균이 아닌 다른 세균으로 다시 걸릴 수 있습니다. 재발성 뇌수막염은 치료하지 않은 부상이나 선천적 결손, 면역체계 일부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성 질환으로 인해서 발병 가능합니다.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일반 사람보다 감염이 더 쉽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뇌수막염 예방 접종을 맞는 것이 좋습니다. 뇌수막염 백신의 부작용은 중증도의 부작용은 잘 나타나지 않고 주사를 맞은 부위가 붓거나 접종 후 나타나는 미열 정도의 부작용만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유사한 예방접종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다면 접종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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